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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毅公17세손
大宗會長 金鍾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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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 종친 여러분!
대종회장이라는 과분한 자리를 맡겨 주신 데 대하여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지만, 일가 여러분께서 이 자리를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 제게 이런 중책을 맡기신 것이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한없는 광영이라 여겨집니다.
비록 능력은 모자라고 종사에도 그리 밝지는 않지만 지난날 중앙종친회 부회장, 서울종친회장으로 종사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대종회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대종회는 그동안 역대 회장님들의 헌신과 일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2005년도 대동보 사업으로 회관을 마련하고 각종 위선 사업을 전개하였고, 백촌 선조의 향리인 옥천군에 충의사를 건립하여 매년 봄 추모제를
봉행함으로써 숭조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22년도 대동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종사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의 바탕은 우리 충의공파만의 특별한 숭조위선의 인자가 단합된 힘으로 발현된 결과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일가 종친 여러분!
지금까지도 많은 위선숭조 사업을 해 왔지만, 백촌 선조의 사육신 현창은 언제 어디서나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 문중의 명제입니다. 선조께서 사육신으로 사단 되신지 반백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일부 불순한 무리들이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이런 잡음이 들리지 않도록 후손으로서 단합된 힘으로 현창에 더욱더 노력하여야 합니다.
큰 나무의 가지가 수천이라도 뿌리는 한 뿌리이며, 강물이 만 갈래로 흩어져 흘러도 결국은 바다로 모입니다. 우리도 수천 가지와 갈래로 퍼져 살지만 모두 백촌 선조로부터 시작되었고 결국은 백촌의 바다에서 모인다는 것을 생각하고 항상 선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비록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앞으로 일가 여러분의 지혜와 의견을 수렴하여 백촌 선조의 현창을 비롯한 위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일가 종친 여러분!
우리가 종친회를 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동조동근, 한 할아버지 한 뿌리에서 시작된 일가로서의 돈독한 정을 더하고자 함도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속담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이 사회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격히 변하다 보니 일가에 대한 생각도 옛날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일가나 친척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매개로서 종친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대종회가 점점 소원해지는 화수(花樹)의 정을 회복하고 단합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종친 여러분의 대종회에 대한 성원과 관심을 변함없이 보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모범이 될 수 있는 종친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라고 하는데 종친 여러분, 슬기롭게 극복하시고 항상 건강하시며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5월18일
金寧金氏忠毅公派大宗會長 金鍾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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